미국 새로운 차안전기준에 기아 웃고 토요타 울고

입력 2012-12-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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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 럭셔리차보다 더 안전해

▲기아 옵티마가 미국 IIHS가 실시한 고속도로 충돌테스트에서 안전성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기아 옵티마. 블룸버그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고속도로 충돌테스트에서 기아 K5(수출명 옵티마)가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가진 차로 평가됐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IHS는 2013년형 모델 가운데 기아 K5를 포함해 크라이슬러200 4도어·닷지 어벤저·포드 퓨전·혼다 어코드와 아큐라·닛산의 알티마 4도어·후지중공업의 스바루 레거시와 아웃백·스즈키의 키자시·폭스바겐의 파사트·볼보 S60 등이 가장 안전한 모델로 꼽혔다고 밝혔다.

IIHS는 올 들어 차량의 모서리 등 일부 부분이 다른 차량이나 물체와 충돌하는 ‘국부충돌(small-overlap)’테스트를 새로 도입했다.

상당수의 2013년형 모델이 이번 새로운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더 많은 테스트를 실시해 리스트를 보완할 것이라고 IIHS는 전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업계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토요타는 이번 테스트에서 굴욕을 맛봤다.

토요타의 대표 모델인 캠리와 프리우스5 하이브리드는 충돌테스트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애드리안 룬드 IIHS 사장은 “토요타는 안전 수준을 경쟁사와 맞추려면 엔진 부분에서 해야 할 작업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IIHS는 “캠리와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모델 중에 신규 테스트를 진행한 유일한 모델들이었다”면서 “두 모델 모두 충돌 시 운전석 공간에 부품들이 밀려 들어와 탑승자가 부상을 입힐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IIHS는 “두 모델의 에어백도 너무 늦게 터지거나 운전자를 보호할 만한 위치에 놓여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형차 부문에서 일반 세단이 럭셔리차보다 안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라고 IIHS는 전했다.

럭셔리차 11종 대부분이 충돌테스트에서 ‘보통(Marginal)’이나 ‘불량(Poor)’판정을 받았다.

반면 일반 세단은 18종 중 11종이 ‘양호(Acceptable)’, 2종이 ‘우수(Good)’판정을 받았고 토요타 차 2종만 ‘불량’판정이 내려졌다.

IIHS는 차량 전면이 다른 차와 나무, 전봇대 등과 부딪치는 상황을 가정해 충돌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차량 정면충돌 상황 만을 가정한 미국 정부 테스트보다 기준이 엄격하다는 평가다.

이런 국부 충돌은 전면 충돌사고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IIHS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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