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타임 ‘2012년 올해의 인물’...미국 문화·인구 변화 상징

입력 2012-12-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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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2년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사진=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미국은 지금 역사적으로 중대한 문화와 인구학적 변화의 한 가운데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상징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타임은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인을 넘어서 문화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애자 결혼을 포용한 첫 대통령이며 많은 젊은 불법 이민자들에게 근로 허가를 내주기도 했다. 젊은이와 소수 인종, 히스패닉, 대학 교육을 받은 여성 등이 오바마를 열렬히 지지하면서 재선 성공으로 이어졌다.

오바마를 지지한 계층은 미국의 미래뿐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타임은 분석했다.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인 밀레니얼 중 40%가 백인이 아니다. 2008년 오바마의 당선이 전례를 벗어나는 새로운 것이었다면 2012년 재선은 미국의 인구학적 변화를 확정짓는 것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과 경기둔화 등 경제문제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오바마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여전히 어려우며 국민은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에 좌절했다”면서 “그러나 국민이 다시 나를 뽑아준 것은 미국이 원하는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파키스탄의 소녀 인권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이 ‘올해의 인물’을 놓고 경합했다.

온라인 독자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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