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무한경영

입력 2012-12-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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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에 3만㎡ 규모 신사옥 신축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의 회사 몸집 키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격적인 M&A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현재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서울에 대규모 사옥 신축하겠다는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박 회장의 이같은 무한경영은 패션·레저 업체로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톱 클래스에 오르기 위한 단계를 밟는 것으로이랜드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지난 14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사내 문화행사인 ‘송페스티발’에서 “강서구 마곡지구에 신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전 직원들에게 공표했다. 박 회장은 “마곡 지구의 신사옥은 세계 최초의 패션 기술 연구단지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R&D 센터를 넘어 회사를 통째로 옮겨 신사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랜드가 새롭게 둥지를 틀 곳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에 3만 2099㎡규모의 부지에 신축되는 건물로 외식과 레저, 문화 사업 등 향후 이랜드를 견인할 신성장 사업의 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2012년 중국에서 패션사업을 통해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패션이외의 외식, 레저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2016년까지 중국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랜드가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가지고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사업전개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마곡 신사옥 내 R&D센터가 이랜드 사업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월드는 지난달 마곡 산업단지 1차 일반분양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분양을 신청했으며 지난 13일 정책심의위원회에서 협의 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 마곡사업기획팀 관계자는 “이랜드는 정책심의위원회에서 협의 대상자로 선정돼 세부사업계획 협의만 남은 상태”이며 “이랜드의 마곡 단지 R&D센터는 섬유,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식품연구 분야가 포함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체 브랜드 강화, 글로벌 브랜드 M&A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랜드 중국 사업의 핵심키워드를 ‘확장’이라고 선언하고 꾸준한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K-SWISS’ 본사 역시 이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커가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이랜드는 2008년이후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와 기업을 사들이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코치넬리와 만다리나 덕, 대구 동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강서점, 괌의 PIC, 사이판 팜스리조트, 계림호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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