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다시 불거진 네거티브 공세

입력 2012-12-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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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朴-文 흑색선전 도넘어

여야가 대통령 선거를 6일 앞둔 13일 네거티브로 얼룩진 ‘막판 혼탁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지지율이 1~3%포인트차로 초박빙으로 흐르면서 흑색선전과 비방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근거 없는 폭로전이 무차별 확산되고 있다. 이번 대선도 ‘아니면 말고 식’ 의 상대후보 흠집내기가 되풀이 되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박근혜 굿판’이라는 글과 사진이 유포됐다. 야권 성향의 진행자가 나오는 나꼼수에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주장이 방송됐다. 하지만 유포된 사진은 2009년 충북 옥천에서 열린 육영수 여사 탄신제 행사 사진으로 밝혀졌다.

박근혜 굿판에 이어 ‘문재인 굿판’도 이슈가 됐다. 인터넷 상에서는 문 후보가 각종 음식을 차려놓고 굿을 하는 듯 한 사진이 뿌려졌는데, 확인 결과 문 후보가 ‘범종교문화예술 네트워크 출범식’에 참여한 사진이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박 후보는 전날 “제가 무슨 굿을 했네, 아이패드를 보고 커닝을 했다고 하면서 온갖 허위사실로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도 제기된 의혹들을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강력 비판할 예정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놓고도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문 후보 비방 및 여론조작에 나섰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흑색선전”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박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주장이 아주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최소한 신빙성 있는 그럴 듯한 증거라도 있어야 되는데 (민주당이) 제시를 전혀 못하고 있다”고 했고,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저희들은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근무행태만으로도 얼마든지 정황 증거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고 공방을 벌였다.

이밖에 문 후보 고가의자 논란과 경남양산의 호화주택논란 등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 막판이 되면서 네거티브 유혹이 심화되겠지만, 결국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가중시키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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