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TV토론]이정희, 이번에도 박근혜 저격… “청와대 나온 뒤 300평집 거저 받아”

입력 2012-12-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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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전두환6억’ 포함해 증여세·취득세 냈나” vs. 박근혜 “이정희는 먹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10일 열린 후보간 2차 TV토론에서도 시종일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거친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부터 지난 1차토론 이후 새누리당이 TV토론 참여자격을 강화하는 이른바 ‘이정희 방지법’을 발의한 것을 두고 “토론을 보고 불리하니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고 하니 놀랍다.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토론 초반에도 “살아온 길을 보면 살아갈 길도 알 수 있다. 박 후보는 18년간 청와대 집에서 살다가 1980년에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성북동 집에 들어갔다”며 “300평 넘는 집을 거저 넘겨받았는데 증여세와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며 박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경제민주화 실현방안을 언급하면서는 “재벌에 더이상 특권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부를 세습하는 것이 박근혜 후보가 권력을 대물림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지난 토론에 이어 박 후보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다시 문제삼기도 했다. 그는 “당시 (6억원이) 은마아파트 30채 값으로 지금 시가로는 300억원인데 상속세, 증여세를 냈느냐”며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그러자 박 후보도 이에 맞대응, 수세적인 모습을 보인 1차 토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이미 답을 드렸다”고 짧게 답한 뒤 “대선에서 끝까지 나갈 생각도 없으면서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받았다. 국회에서 논란이 된 먹튀법에 해당한다“고 역공했다.

또 이 후보가 부유세를 거둬 무상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세상 물정을 모르는 터무니없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고 말한 뒤 “이 말은 얼마 전까지 이 후보와 같은 당에 있던 유시민씨의 말”이라고 지난 총선 이후 통진당에서 발생한 내홍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저번 토론회에선 6억원의 사회환원에 관해 물었고 지금은 세금을 묻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국민에게 내라고 하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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