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사 협상 난항…"결렬시 내일 파업"

입력 2012-12-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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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해 정상 운행"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이 '정년 연장' 등 단체협상안과 관련해 11일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10일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지난 5~7일 실시한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8천118명 중 7천225명이 투표에 참가해 4천584명(63.45%)이 찬성, 11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상태다.

서울메트로와 노조는 이날 단협을 놓고 서울모델협의회 중재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을 거쳤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우선 오후 11시까지 의견 차를 조금이라도 좁혀 다시 중노위의 조정을 받는 게 목표지만 이 역시 유동적인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61세에서 58세로 단축된 정년을 공무원의 정년과 연동해 다시 연장하기로 단체협약을 4차례 맺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서울메트로측은 단체협약 상 '정년 연장은 향후 공무원의 정년연장과 연동하여 추진한다'고 돼 있으며, 정년을 연장할 경우 장기근속자의 인건비가 향후 5년간(2014~2018년) 약 1천300억원 정도 추가 소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서울메트로는 정부의 변경된 지침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유지해 온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측은 누진제를 폐지하려면 그에 따른 손실액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노조가 11일부터 파업을 하더라도 필수 유지인력(3천2명), 협력업체 지원인력(2천150명), 퇴직자ㆍ경력자(87명) 등 대체인력을 투입, 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하철 심야 1시간 연장운행을 자정까지로 단축하는 등 추가 보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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