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모빌리티, 내년 2월 철수… 韓 시장은 “외산폰 무덤?”

입력 2012-12-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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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강자였던 모토로라모빌리티가 한국에서 철수한다.

모토로라모빌리티코리아는 10일 오전 직원들에게 내년 2월부로 한국 시장을 철수한다고 통보했다.

이 회사의 직원은 400명 수준으로 회사 측은 이들에게는 근속년수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판매된 제품의 AS(애프터서비스)는 아웃소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 시장 철수는 구글이 착수한 모토로라모빌리티의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1년 1월 모토로라모빌리티와 모토로라솔루션스로 분사했고, 구글은 지난 5월 125억 달러에 모토로라모빌리티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구글은 인수 뒤 약 4000명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직원들을 감원했으며 전 세계 90개 공장의 3분의 1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구글은 모토로라의 홈사업부도 20억 달러 수준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텍’, ‘레이저’ 등의 수많은 명품 휴대폰을 만들었던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등장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노키아와 함께 부진의 늪에 빠진 업체다. 특히 주 타깃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에게 고객을 뺏기며 고전을 이어왔다.

모토로라의 한국 시장 철수는 올 들어 대만 HTC에 이어 외산 휴대폰 업체로는 두 번째다. 삼성전자의 독주로 LG전자와 팬택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S망이 취약하고 인지도가 떨어지는 외산 브랜드가 더 이상 시장에서 버티기 힘들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국내 업체인 SK텔레시스, KT테크도 지난 2년 사이 휴대폰 사업을 모두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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