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수도권 2천만 유권자 공략… 文 ·安연합군, 부산서 첫 합동작전

입력 2012-12-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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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2일 앞두고 ‘여권 범보수 대연합 對 야권연대’ 성사

▲(왼쪽 사진)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유세에서 스웨터를 선물한 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박후보는 오늘 서울을 돌며 최대 표밭인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선다. (오른쪽 사진)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가진 후 포옹하며 밝게 웃고 있다. 안철수 전 후보는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왼쪽사진=연합뉴스 제공,오른쪽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선을 12일 앞둔 7일 이틀째 수도권 유권자를 파고든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제주와 부산 민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날 유세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하면서 비로소 범여권 보수대연합과 야권연대 간 일대일 대결 구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 안 전 후보와 합동유세를 가질 예정이어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 후보가 대세를 굳힐 지, 문 후보가 역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경기 북부 지역을 누빈 데 이어 서울을 돌며 최대표밭인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박 후보는 오전 송파구 마천시장과 중랑구 상봉터미널 입구를 잇달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서울시민들이 안전하게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서울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안전망을 확대해 나갈 준비된 여성 대통령 박근혜를 꼭 한번 믿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생 현장을 다니며 높은 전세값과 교육비, 생활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 도입 △행복 주택 건설 △대학등록금 부담 반으로 줄이기 등 중산층을 70%로 복원하고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오후에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전달한 뒤 동대문시장 사거리, 경동시장 등지에서 길거리 유세를 벌인다. 이후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들러 사료값 상승과 소값 하락 등에 따른 축산 농가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며 농축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등 ‘행복농업 5대 약속’의 이행을 재차 강조한다. 박 후보는 행사를 마치고 다시 서울 노원구 노원역 롯데백화점에서 거리 연설을 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후보는 텃밭인 제주를 먼저 방문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50대 가장과 함께하는 문재인의 5·5·5 정책약속’을 주제로 서민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동문공설시장 앞 산지천 마당에서 거리연설을 갖고 시장도 둘러봤다.

오후에는 제주공항 3층에서 제주도민들의 숙원사업인 제주신공항 건설을 위한 정책건의서 전달식을 갖는다. 문 후보는 최근 ‘전남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을 공약으로 발표했으나, 이로 인해 신공항 건설이 늦춰질 것을 우려한 도민들의 반발을 사 제주 신공항 건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한 입장도 재차 피력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 특별 의원총회가 열리는 벡스코 컨벤션 센터에서 ‘부산 비전’을 발표하고 경성대 정문앞, 남포역 7번 출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또 서면 지하상가에서부터 롯데백화점 분수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민심 속으로 파고든다.

특히 부산에선 안 전 후보가 합류해 합동유세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지역 민심에 적잖은 파동을 예고하고 있다.

문 후보는 합동유세에서 “이제 대전환이 시작됐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향한 모든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됐고 승리를 목말라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게 됐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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