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ㆍ문재인 "검찰개혁 중수부 폐지" 한목소리

입력 2012-12-03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수부 대체' 세부내용은 이견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검찰 개혁안을 발표했다.

두 후보 모두 대검 중수부 폐지를 약속했다. 18대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수부 폐지와 고위직급 감축, 검경의 수사권 조정 등 조치는 이뤄질 전망이다.

박 후보 측은 당초 중수부를 폐지하는 데 회의적인 입장이었으나 이번 검찰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폐지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중수부 대체 방안에서는 양측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박 후보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 기구로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겠다고 한 반면, 문 후보는 검찰과 독립된 공수처를 신설해 상시로 비리 수사를 담당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 측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3일 라디오 방송에서 “검찰 개혁의 본질이 중수부를 폐지하느냐 마느냐는 아니다. 기소 독점, 검사동일체 원칙, 권력과의 유착 등이 더 문제”라며 “박 후보의 입장은 대단히 전향적”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문 후보 측 김갑배 반부패특별위원장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박 후보의 검찰 개혁안에 대해 “기존에 진행된 것을 약간 개선한 것으로서 개혁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검찰총장 인선에 대해서도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검찰 인사위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 ‘내부’ 인사 인선에 초점을 뒀고, 문 후보는 검찰총장직을 ‘외부’에 개방하겠다고 했다.

검찰 고위급 간부 축소 방안도 일치하지만 박 후보는 ‘순차적 감축’을 주장했고, 문 후보는 ‘절반 감축’을 주장해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박 후보는 경찰 수사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문 후보는 경찰은 수사를 맡고 검찰이 기소를 담당하자는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40,000
    • -0.2%
    • 이더리움
    • 4,352,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2.07%
    • 리플
    • 2,843
    • +0.11%
    • 솔라나
    • 188,600
    • -1.26%
    • 에이다
    • 564
    • -1.91%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2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11%
    • 체인링크
    • 18,820
    • -1.77%
    • 샌드박스
    • 178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