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들 “유럽 재정위기에 라이벌 잡는다”

입력 2012-11-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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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설문조사…응답자 3분의 2 “유럽 위기는 경쟁력 갖출 수 있는 기회”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유럽 재정위기를 새 기회로 인식하고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경영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전 세계 기업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유럽 재정위기는 라이벌을 능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기회”라고 답했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응답자의 56%는 유럽 위기가 아웃소싱과 공급망 전환, 위기관리 등 경영전략에 집중할 기회라고 답했다.

마크 스펠먼 액센츄어 전략 부문 글로벌 대표는 “경기가 회복됐을 때 높은 성과를 보인 기업들은 경기 하강시 투자했던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노력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응답자의 4분의 3은 원가 절감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절반 가량은 이미 직원 감원 조치도 취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의 마이너스(-) 0.2%에 이어 3분기도 -0.1%를 기록해 기술적인 침체에 접어든 상태다.

재정위기에 3년 넘게 시달리면서 유로존은 정부 재정지출의 감축과 소비 둔화, 실업률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응답자의 19%는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고 유로존에서 조직을 확대했으며 다른 23%는 그럴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른 경쟁사들이 위축됐을 때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특히 중국기업의 임원들은 4분의 3이 현지 조직을 보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스펠먼 대표는 “유로존은 장기적으로 좋은 베팅 대상이며 많은 기업이 여기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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