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룰 협상 난항 … 오후 6시 속개

입력 2012-11-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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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의 단일화 룰 협상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양측 단일화 룰 협상팀은 전날 14시간여에 걸친 마라톤협상에 이어 21일 오전 9시 회의를 재개, 이날 낮 12시경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 다시 테이블에 앉았으나 4시30분경 협상을 중단하고 6시부터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협상은 계속 교착상태”라고 전했다. 문-안 후보의 TV토론이 이날 밤 11시로 예정돼 있어 그 전까지 룰 협상을 끝내야하지만,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날을 넘길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양 측의 최대쟁점은 ‘여론조사 문항’이다. 문 후보 측은 당초 여론조사 방식으로 ‘적합도’ 조사를 주장했으나,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지지도 조사를 섞어 ‘문재인과 안철수 중 누구를 단일후보로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의 수정안을 제시한 상태다.

진 대변인은 “우리 측이 수정안을 요구했지만 안 후보 측으로부터 입장 변화가 없다는 전갈이 왔다”면서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안 후보 측을 비판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이 주장하는) 한쪽의 수정안 제시는 성의있고 원안고수가 성의없는 태도라는 뉘앙스가 담긴 것이라면 잘못된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여론조사에 주말을 포함할지 여부와 기관선정, 응답대상자 선정 등 세부 사항 조율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양측 협상팀이 의견 차를 좁히질 못할 경우 두 후보가 TV토론 전 후 담판을 지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진 대변인은 룰 담판과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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