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단일화, 문재인이 유리”

입력 2012-11-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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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해진 공동대변인이 2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진행중인 데 대해 “문재인 후보가 (승기를) 잡은 듯 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의 예를 봐도 무소속 후보가 초기에 앞서도 결국 정당 힘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경험 때문에 문 후보가 유리한 방향으로 가는 느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가 되면 민주당이라는 정통적 지지기반이 조직의 표가 탄탄하다”며 “여기에 안 후보 지지표까지 붙으면 (새누리당으로서는)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후보가 돼도 우리가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 중도계층의 표, 심지어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찍었던 표도 일부 있으니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문 후보를 단일 후보로 기정사실화 하는 것이 안 후보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우리가 지지하는 표는 여론조사에서 배제된다”며 “과연 야당지지자들이 새누리당의 지목에 따라서 움직이겠나”라고 부정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일화 협상에 대해서는 “의외로 단일화 후보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며 “문 후보는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민주당이 붕괴위기에 직면한다고 볼 수 있으니까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고, 안 후보도 문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본인의 지지기반이 공중분해 될 수 있어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평했다.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조사시간 비공개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 경쟁력을 물어야 한다는 데 대해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그렇게 해도 안철수 후보가 반드시 유리하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다”며 “문 후보 측에서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한다고 안 후보가 이긴다는 장담은 못 하겠다”고 말했다.

야권후보 단일화 TV토론과 관련해선 “지금 후보들끼리는 큰 형님, 착한 동생 이렇게 가는데 밑에서는 엄청 싸우고 있다”며 “그런 분위기가 토론회에도 그대로 드러날는지, 그리고 각 후보들이 자기들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지, 내가 낫다는 경쟁력이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것인가, 그리고 곧 박근혜 후보와 맞대결 토론을 하게 될 텐데, 두 후보들이 TV토론회에 맞는 분들인가, 미디어 적합도가 어느 정도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1~2% 싸움’이라는 서병수 사무총장의 말에 대해 “숨어있는 몇 %를 믿지 않고 믿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2002년 대선 때 막판에 박빙의 승부수고, 우리가 조금 뒤진 것 같았는데 이회창 후보에게 숨은 5%가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투표 해보니 없었다”며 “다시 실현하는 건 옳지도 않고 데이터를 믿고 해야 하고, 거꾸로 야당에게 숨은 몇 %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감안해 격차를 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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