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삼성 25년…연매출 384조로 필리핀 GDP와 맞먹어

입력 2012-11-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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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 329억달러… 세계 9위 우뚝

▲1987년 12월1일 이건희 회장이 취임식에서 최관식 삼성중공업 사장으로부터 삼성 사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삼성은 전세계에서 9번째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달 2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329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234억달러)에 비해 40%나 증가한 숫자다. 이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균 상승률(10%)은 물론 업계 평균 상승률(16%)을 크게 상회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공식 취임한 지 25년 만에 거둔 초일류 경영성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건희 회장 취임 당시 삼성은 연간 매출 9조9000억원에 수출 63억달러, 인력 10만명, 시가총액 1조원에 불과한 기업이었다. 물론 국내에선 유수의 기업이었지만 해외에서는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아 브랜드 평가 대상에조차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25년이 지난 현재 삼성은 연간 매출 384조원 달성이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5년 사이 무려 39배나 성장한 것이다. 이는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0월 말 기준으로 25년 전에 비해 303배 증가한 30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의 30%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높다.

1987년 삼성그룹의 수출이 국내 총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3% 남짓이었다. 2012년 현재 삼성그룹의 수출액은 1567억달러로 국내 총 수출의 28%에 달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1987년과 비교하면 25배 급증한 수치다. 삼성이 올해 한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려 33%에 달한다.

삼성의 자산은 올해 435조원에 달한다. 현재 삼성의 직원 수는 42만명으로 1987년 대비 4배가량 늘었으며, 글로벌 인재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00조에 영업이익은 30조원을 육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휴대폰은 지난 3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1억대 판매를 돌파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27.2%로 1위다. TV는 7년째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에서는 부동의 1위이며, 비메모리까지 합하면 인텔에 이어 2위를 기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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