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넥슨과의 대형 M&A 시도했었다"

입력 2012-11-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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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상반기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군 넥슨의 최대주주 등극 이유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넥슨과 손잡고 대형 M&A를 노린 포석이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2 게임대상 시상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불거진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가 공식 기자간담회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넥슨에 자사 지분 14.7%를 약 8000억 원에 매각해 시장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대표는 "당시 넥슨과 국내 게임산업의 분기점이 될 만한 대형 M&A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업계 내부에서는 넥슨이 EA,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글로벌 대형 게임업체들을 M&A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 대표는 "넥슨 김정주 대표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M&A를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지분 양도를 통해 얻은 자금 역시 개인적으로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더 큰 일을 하기위해 쓸 것"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가 밝힌 넥슨과의 대형 M&A는 지난 6월부터 추진됐지만 현재는 잠정 중단 된 상태로 향후 지속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전략적 이유가 있지만 더 이상의 내용을 밝히기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지분 인수 후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 입문설, 은퇴설 등에 대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국내 게임 산업 현장에 오래 있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라도 은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내년을 모바일 게임으로의 전환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의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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