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 17개 대기업 재무위험 수준 최고치…“은행도 경영난 맞을 것”

입력 2012-10-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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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철도부와 에어차이나 등 중국의 대형 기업 17곳의 재무위험 수준이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고 2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S&P는 15개 업종의 107개 대기업에 관한 조사를 진행해 펴낸 ‘중국 100대 기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 대기업의 약 80%가 국영기업이다.

17곳 이외에 중국알루미늄공사와 아시아 최대 종합건설 그룹 중국중철, 중국 대표 식품업체 중량집단 등 33곳의 재무위험은 ‘매우 큰’것으로 평가됐다.

브라이트푸드와 안산철강 등 22곳의 재무위험은 ‘비교적 큰’것으로 진단됐다.

강철과 알루미늄 부문은 과잉생산과 수요 둔화 등으로 재무위험이 엄중한 상태이나 전기와 통신, 천연가스는 위험이 가장 낮았다고 S&P는 밝혔다.

부동산 부문은 1년 전보다는 재무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또 이날 ‘중국 50대 상업은행’ 보고서에서 중국 은행들의 경영상황이 앞으로 수년간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중국 은행들은 앞으로 3~5년간 경영능력을 시험받게 될 것”이라며 “거대한 은행 통폐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둔화로 인한 예대마진의 축소, 기업 부도의 증가 등이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이유라고 S&P는 설명했다.

중소은행들은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왔으나 상대적으로 위기에 대한 준비가 미진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하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의 천다오푸 금융연구소 주임은 “지난 수년간 신용이 빠르게 확대됐으나 이제는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면서 “부실대출이 늘고 정부가 금리자유화 개혁을 추진하는 것도 은행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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