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기사회생하나…페이스북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2-10-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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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순이익, 시장 전망 웃돌아…광고매출 전년비 36%↑·모바일 사업 확대 기대 커져

▲페이스북이 지난 3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면서 그동안의 시장 불안을 덜어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회동에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에 5900만 달러(주당 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2700만 달러(주당 10센트)의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12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1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12억6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인 12억3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특히 광고매출이 전년보다 36% 급증한 것이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광고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최초로 모바일 부문의 비중을 공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회사 전체 광고매출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였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 그동안 약점을 보여왔던 모바일 부문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방대한 사용자를 활용한 수익 창출과 모바일 부문 사업 확대에 투자를 늘리는 등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해왔다”면서 “실적은 이 두 부문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부문의 역량을 키우고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회사는 모바일기기용으로 7가지의 광고 기능을 도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10억명이 넘는 사용자 가운데 60%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로 접속하고 있다.

이는 1년 전의 47%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열성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새 제품 도입과 플랫폼 개선을 지속해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이후 모바일 역량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커지면서 주가가 49%나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에서 4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저커버그 CEO는 “모바일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과장됐다”면서 “아직 우리가 본격적으로 모바일을 공략하기도 전에 나온 초기 수치에 투자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0.93% 오른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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