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검중수부폐지·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발표

입력 2012-10-23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檢 제대로 통제 못 받고 … 警 국민 위 군림, 견제 받아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3일 검찰개혁을 위해 대검중수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정책 발표회에서 대검중수부 폐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검·경,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 계혁방안을 내놨다.

문 후보는 “공권력은 정의를 세우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 정의와 인권이 국가의 기초이고 공정사회를 만드는 핵심이기 때문에 공권력은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개혁의지를 밝혔다.

문 후보는 “검찰은 막강한 권한을 가졌으면서도 제대로 견제 받고 통제받지 못했고, 경찰은 정치권의 사병이 돼 국민위에 군림했다”면서 “국민이 직접 공권력의 운용과 평가에 참여함으로써 국민주권주의, 참여민주주의가 공권력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한 구체적 구상으로 △정치검찰 청산 △공수처 신설 △검·경수사권 조정 △법무부의 탈 검찰화를 내세웠다. 또 “경찰에게는 수사권을, 검찰에게는 기소권을 부여하는 형사절차의 원리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경찰개혁의 과제로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치안 양극화 해소와 민생치안 확보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현대 범죄에 걸맞은 민생치안 중심, 생활안전 중심의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핵심은 권력에 봉사하는 검찰에서 국민에게 사랑 받는 검찰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정부 해직언론인 등 7명을 비롯해 공익제보자모임 회원 10명, 민간인 사찰피해자 1명과 사법피해자모임 5명이 참석했으며 선대위 산하 미래캠프 새정치위원회의 반부패특위 위원들이 함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28,000
    • -0.24%
    • 이더리움
    • 5,038,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2.36%
    • 리플
    • 696
    • +3.57%
    • 솔라나
    • 204,300
    • +0.64%
    • 에이다
    • 583
    • +0.34%
    • 이오스
    • 933
    • +1.41%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8
    • +0.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00
    • +0.86%
    • 체인링크
    • 21,000
    • +0.72%
    • 샌드박스
    • 542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