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프랑스의 한국 자동차 수입감시 요청 거부

입력 2012-10-23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주장 법적 근거 없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감시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프랑스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U의 집행위원회의 존 클랜시 무역 담당 대변인은 이날 “한국산 차량에 대한 프랑스의 우선감시 요청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거부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EU의 자동차 부문, 특히 프랑스가 힘든 시기를 겪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한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EU의 한국산 자동차 수입은 지난 6월말 기준 1년간 4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프랑스는 24% 늘었다.

이에 대해 클랜시 대변인은 “EU의 한국산 자동차 수입은 금융위기 전과 비교하면 37% 낮은 수준”이라며 “최근 수입 급증은 정상적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자동차와 섬유, 전자제품 등 민감한 부문에서 한국의 수입 추이를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8월 EU에 한국의 자동차를 우선 감시 대상에 올려놓으라고 요청했다.

프랑스 자동차업계는 유럽 재정위기로 말미암은 수요 감소에 고전하고 있다.

프랑스 최대 자동차업체 시트로엥-푸조는 지난 7월 파리 근교의 공장 문을 닫고 직원 80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가 유럽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자동차업체 제동 걸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자동차는 “EU에서의 성장은 현지에서 설계하고 생산된 자동차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지난 상반기 유럽에 등록된 현대차의 12%만이 한국에서 수입된 차량이며 약 70%는 유럽산”이라고 해명했다.

현대는 체코와 터키에 주요 유럽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76,000
    • +0.38%
    • 이더리움
    • 4,547,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879,000
    • +4.33%
    • 리플
    • 3,038
    • +0.3%
    • 솔라나
    • 198,100
    • +0.15%
    • 에이다
    • 619
    • +0%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0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39%
    • 체인링크
    • 20,850
    • +2.86%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