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강남점도 노리나?

입력 2012-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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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점 부지매입 서두르고, 내친김에 강남점도

롯데백화점이 최근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면서 신세계백화점 매출 1위인 서울 강남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미 신세계백화점 매출 4위의 인천점 부지에 대한 매입계약을 밝히고 다음달 인천시와 남구종합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 매각·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법정소송에 들어가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자 계약 마무리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롯데측은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지만 자꾸 시끄러워져 일정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은 이르면 다음달 인

남구종합터미널에는 현재 자체 매출 3위인 신세계[004170] 백화점 인천점이 오는 2017년까지 장기 임대 형태로 영업중이며, 일부 신축 부지는 계약 기간이 2031년까지 남아있다.

롯데그룹은 애초 지난달말 인천시와 투자약정을 체결하며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31일까지 전체 매매대금 8천751억원을 완납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은 앞서 지난 8일 인천시를 상대로 인천점 건물의 처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인천지법은 이틀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신세계는 터미널 매각과 관련해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비롯한 다각적인 절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터미널 문제가 더 시끄러워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유통그룹간 영토싸움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강남권 강화를 위해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내심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신세계 강남점은 인천과 마찬가지로 장기 임대 형태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다.

신세계는 앞서 센트럴시티의 소유주가 통일교 재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임대료 문제로 마찰을 빚었다.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은 약하지만 롯데가 신세계 강남점 부지에 실제 입점할 경우 매출 1위 점포가 경쟁사에 통째 넘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신세계가 이미 센트럴시티측과 임대료 때문에 한 차례 마찰을 빚은 점도 있고, 이번 인천터미널 사건도 있으니 못하리란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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