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2.0%↑…태풍으로 신선식품 8.6%↑ 때문(종합)

입력 2012-10-02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1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9월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했다.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던 물가 상승세가 2%대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신선식품이 태풍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은 2일 ‘201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7% 올랐다.

이는 지난달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석유류 가격도 오르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1.5%, 8월 1.2% 등 1%대를 기록한 후 다시 2%대로 진입했다. 마찬가지로 전월비 소비자물가도 지난 6, 7월 마이너스였으나 8, 9월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서민들의 지난달 추석 장보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비 8.6%나 올랐기 때문이다. 전달에 -2.9%를 기록했으나 한달 만에 10%포인트 가량 오른 것이다. 전월비로도 8.8% 올랐다.

이중 신선채소는 전월비 27.4%나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1.4% 상승했다. 신선과실도 전년에 비해 11.2%, 전월에 비해 1.1%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월보다 5.2% 올라 2010년 9월(9.0%) 이후 2년 만의 최고치였다. 지난해 9월보다는 3.1% 올랐다.

주요 품목의 전월비 등락을 보면 호박(179.2%), 상추(113.0%), 토마토(71.7%), 오이(53.1%) 등이 급등했고 포도(-15.7%), 고구마(-12.5%), 갈치(-6.2%) 등은 내렸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상추(118.1%), 호박(66.6%), 오이(59.5%), 파(53.8%) 등이 올랐고 무(-41.9%), 당근(-35.2%), 돼지고기(-12.6%)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8% 상승에 그쳤지만 휘발유(3.2%)와 경유(3.4%) 등은 오름폭이 컸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보합세였으며 전세(0.2%)와 월세(0.1%), 치과진료비(0.1%), 맥주(외식 0.8%), 학원비(중학생 0.4%) 등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역난방비(12.1%), 도시가스(9.8%), 하수도료(13.5%), 전철료(13.2%), 시내버스료(10.3%) 등 공공요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비 0.1% 상승했다. 7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09,000
    • -0.22%
    • 이더리움
    • 4,363,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2%
    • 리플
    • 2,843
    • +0.32%
    • 솔라나
    • 188,800
    • -0.89%
    • 에이다
    • 565
    • -2.08%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23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22%
    • 체인링크
    • 18,870
    • -1.97%
    • 샌드박스
    • 177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