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 이뤄내겠다”…20대 껴안기 행보

입력 2012-08-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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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대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잇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젊은층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면 “찢어진 청바지를 입겠다”고 말한 데 이어 23일에는 전국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을 잇달아 찾은 것이 ‘대국민통합’ 차원이었다면 이번에는 취약계층인 20대 끌어안기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박 후보는 이날 같은 당 김상민 의원 주최로 전국 39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모인 가운데 열린 ‘반값등록금 실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학생들로부터 고충과 의견을 청취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등록금 문제를 매개체로 20대 민심을 파고들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특히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막상 하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이 악순환의 고리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거 하나만은 여러분께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등록금 부담을 분명하게, 반드시 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제가 나중에 선택을 받게 되면(대통령이 되면) 더욱 소통하는 정부, 공급자 중심으로 정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중심이 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등록금 수준은 매우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도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제도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대학생 등록금 부담 경감에 더 한층 더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4·11 총선 공약으로 대학회계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대학등록금 15%를 인하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김상민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더 실제적이고 실효적인 반값등록금 정책으로 대학생들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박 후보는 2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2030과의 소통을 위해서 청바지를 찢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 행복을 위해서라면 찢어진 청바지을 입겠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답해 변화와 소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후보의 한 측근은 “박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난 뒤 가장 먼저 전직 대통령을 찾았고, 두 번째로 학생들을 찾은 것은 그만큼 ‘100% 대한민국’ 실현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이 같은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 차원에서 공약이 다듬어지면 말과 실천이 뒷받침되는 후보로서, 박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원칙과 신뢰’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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