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부자들]귀중한 우리 나무자원,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

입력 2012-08-18 13:44 수정 2012-08-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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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은 부가가치가 높은 귀한 자원이다.

미국 및 캐나다에서는 오래전부터 한국 원산 및 자생수종을 도입하여 새로운 조경수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일부 수종은 한국명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또 신품종을 육성하여 상품화하는데 적극적이다.

한국자생으로 미국 및 캐나다에 도입되어 재배 및 판매되고 있는 나무는 교목이 약 119종으로 29종이 신품종으로 육성되어 있다. 관목은 142종으로 이중 50종이 신품종으로 개발됐다.

품종으로 육성되어 판매되고 있는 수종은 구상나무, 야광나무, 노각나무, 자귀나무, 녹나무, 층층나무, 산딸나무, 굴거리나무, 들메나무, 은행나무, 노간주나무, 모감주나무, 야광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섬잣나무, 눈잣나무, 회화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주목, 비자나무, 참느릅나무, 느티나무, 대추나무, 사시나무, 감나무, 담팥수, 배나무 등 29종이다.

현지답사와 문헌상으로 조사된 한국자생 및 원산으로 미국에 도입되지 않은 수종은 망개나무, 왕개서나무, 긴이팝나무 3수종에 불과하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개발하지 못해 그 일부는 우리나라에 역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옛날 서양의 귀족들은 해외 원장이나 탐험시 꼭 식물학자 등을 대동했다. 그들은 왜 다른 나라의 화초에 그리도 관심이 많았을까. 이들은 식물이 나중에 귀중한 자원이 된다는 사실을 예견했다.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의 토종식물도 해외로 이식된 뒤 현재는 비싼 값에 되팔리고 있다. 이미 자생식물의 99%가 미국 영국 등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양에 있는 식물의 1/3은 동양에서 들여온 것이다.

장미의 어머니가 찔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찔레를 여러 차례 접목시키고 품종개량을 통해 탄생한 것이 오늘날 꽃중의 꽃인 장미다.

몇해전 우리나의 특산물인 변산바람꽃이 일본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식물자원의 해외유출이라는 점에서 우리들에게 많은 경각심을 갖게 해준 사건이다. 지금도 식물사냥꾼들은 세계 도처를 돌아다니며 식물도굴에 혈안이 돼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소중한 우리 자원에 대한 가치를 알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생물주권을 빼앗기는 아픔을 맛볼 수 밖에 없다. 역으로 우리가 앞으로 더 열심히 새로운 수종 개발에 나설 경우 달러를 벌어들이는 소중한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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