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매출 늘었는데 영업이익 급감 왜?

입력 2012-08-14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영업이익 쇼크 … 저가 선박수주가 발못잡아

조선업계가 장기적인 침체기에 돌입했다. 2008 미국 리먼쇼크 이후 불황에 빠진 업계는 선박 수주건수 감소, 저가선박 수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은 지난 2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 13조7004억원, 영업이익 3585억원, 당기순이익 13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28%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5.2%나 감소했다. 회사측은“저가 수주물량 때문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회사측은 지난 2분기에 매출 3조3524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것이다. 회사측은 “저수익 선박 매출의 비중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준비 중인 대우조선해양 역시 앞선 두 회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계의 실적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특성상 수주 호재를 통한 단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고부가가치의) 신규수주가 이어져도 호재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75,000
    • -0.27%
    • 이더리움
    • 5,300,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641,500
    • -1%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3,600
    • +0.47%
    • 에이다
    • 628
    • +0.64%
    • 이오스
    • 1,127
    • -0.35%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950
    • -0.81%
    • 체인링크
    • 25,820
    • +3.82%
    • 샌드박스
    • 606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