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3곳 중 1곳 ‘적자’비상

입력 2012-08-13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72.7% 급감…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수수료 수익 크게 줄어

대외 악재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올해 1분기(2012년 4~6월)에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3% 가량 격감했다. 이에따라 증권사 3곳 중 1곳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확 줄어들면서 중계 수수료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증권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총 62개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2.7% 감소한 216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0.5%로 전년 동기 2.1%에 비해 1.6%포인트나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거래 대금이 쪼그라들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5390억원(37.2%)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1분기 주식거래대금은 571조9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32.5% 감소한 386조1000억원에 그쳤다.

또 주가 하락으로 주가 관련 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3747억원 증가한 것도 증권사들의 순익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금리 하락으로 채권 관련 손익은 4291억원(44.6%) 증가했다.

그나마 자기자본 증가 등으로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534.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20.3%포인트 상승했다.

이렇게 증권사 실적이 악화되면서 적자를 기록한 회사도 전년 1분기 12개사에서 21개사로 크게 늘었다.

회사별로는 적자회사 중 국내사는 한화, 교보, 하이투자, 유진투자, SK, 한화투자, 골든브릿지, LIG투자, 리딩투자, 토러스투자, 한맥투자, 바로투자,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 애플투자, 비엔지, 코리아RB 등 16개사이다.

외국계는 한국SC, 맥쿼리, 다이와, 비오에스 등 4개사, 외국사지점은 바클레이즈 1개사였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지점 폐쇄, 부동산 매각, 임원 감축 등 고강도의 자구책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 등 대외 악재에 따른 실적 악화인만큼 시장 상황도 그만큼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증권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자 금융당국도 쓴 소리를 하고 나섰다. 지난달 20일 권혁세 금융감독원 원장은 증권사등 25개 금융투자회사 CEO와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 국내외 여건 악화에 대비해 주가, 금리 등 시장 리스크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 등을 준수해달라”라며 “특히 지금과 같이 위탁매매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돌핀' 오키나와서 감속 모드…경로 꺾인다
  • 쿠팡Inc, 2분기 매출 13.3조...상반기 영업적자 1조1895억 ‘역대 최대’
  •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에 안도 랠리…다우·S&P500 최고치, 유가 80달러 아래로
  • 삼성, 차세대 3D메모리 ‘zHBM’ 공개...“X·Y축 한계 넘어 Z 개척”
  • 월가 6개 금융사, SK하이닉스 매수·비중확대 의견...“저평가 상태”
  • 소비자는 선택지 넓어지고…대한항공은 기내면세 수익 키운다 [합병 막바지, 걸린 족쇄]
  • 스페이스X, 매출 기대 웃돌았지만…AI 자본지출 부담에 주가 ‘급제동’ [종합]
  • 美 오를 땐 찔끔, 내릴 땐 와르르…엇박자 커진 K-반도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02,000
    • +1.04%
    • 이더리움
    • 2,663,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304,300
    • +0.2%
    • 리플
    • 1,530
    • +0%
    • 솔라나
    • 105,200
    • +0.67%
    • 에이다
    • 273
    • -1.09%
    • 트론
    • 465
    • -0.85%
    • 스텔라루멘
    • 241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180
    • +0.83%
    • 체인링크
    • 11,610
    • -0.34%
    • 샌드박스
    • 59.48
    • -2.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