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 “아사드에 망명처 제공 계획없어”

입력 2012-07-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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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러시아가 아사드 대통령에게 망명처를 제공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이 구상을 던져넣으려는 사람들은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는 “우리는 시리아 정권의 가까운 친구가 아니고 그런 적도 없다”며 “시리아 정권의 가까운 친구는 유럽에 있으며 만일 누군가가 이 문제를 그런 방식(망명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풀길 원한다면 자신들의 가능성부터 생각해 보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서방이 아사드 대통령의 외국 망명을 시리아 사태 해법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서방 스스로 그를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려하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는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마치 러시아와 중국이 시리아 제재를 거부한 탓인 것처럼 두 나라에 책임을 지우려는 이들이 만들어낸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라브로프는 “우리가 거부하고 있는 것은 단 한가지”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리아) 내부 갈등에서 어느 한 편을 지지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20일에 러시아가 아사드 대통령에게 망명처를 제공할 것이란 소문에 대해 “아무런 대응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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