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악몽에 글로벌증시 초토화

입력 2012-05-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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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불안 고조…미국증시, 3개월 여만에 최저 수준·유럽증시 2~3% 급락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악몽에 글로벌증시가 출렁였다.

미국증시 다우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만2695.35를, S&P500 지수는 1.11% 떨어진 1338.35로 각각 마감했다.

다우와 S&P지수는 3개월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유럽 주요증시 낙폭은 더욱 컸다.

범유럽증시 스톡스600지수가 전일보다 1.8% 하락한 247.43으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1.97%, 프랑스 CAC40 지수가 2.29%, 독일 DAX30 지수가 1.94% 각각 급락했다.

정치적 혼란에 휩싸여 있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불안에 시장을 요동치고 있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각 정당 대표들과 이날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그리스 정당 대표들은 15일 다시 만나 연정 구성을 시도할 예정이나 시장에서는 다음달 2차 총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등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정파가 정권을 잡을 경우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게 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그리스에 많은 돈을 빌려준 국가도 타격을 받게 된다.

로렌스 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따른 악영향이 은행 부문을 통해 다른 나라로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유럽 국가 연쇄부도 상황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유럽과 미국증시 마감 후 이탈리아 은행 26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말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낮췄다.

신용평가사들은 유럽 은행들이 역내 재정위기에 특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증시도 유럽 불안에 흔들리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15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전일보다 1.30% 하락한 8857.2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57% 떨어진 2367.08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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