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2곳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5곳, 오차범위 내에서 3곳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4·11 총선 빅매치 10곳 중 새누리당은 서울 강남을과 충북 청주 상당 2곳 뿐이다.
우선 서울 강남을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가 54.0%로 예상돼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45.0%)를 1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52.4%로 홍재형 후보가 45.2%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회부의장 출신인 홍 후보가 7.2% 포인트 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서울 종로, 영등포을, 동대문을, 부산 사상 지역에서, 통합진보당은 광주 서을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54.1%,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43.8%로 10.3% 포인트 앞서고 있다. 제19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에 민주통합당이 깃발을 꽂을 것으로 예측됐다.
영등포을에서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는 53.4%,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는 46.6%로 6.8% 포인트 앞섰다.
동대문을도 야당이 앞섰다.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는 55.6%,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42.6%로 나타났다. 민 후보가 홍 후보에 13.0%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사상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7.7% 포인트나 앞섰다. 민주통합당 문 후보는 58.4%, 새누리당 손수조 40.7%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27년 만에 노렸던 호남의 텃밭인 광주 서을에서 이정현 후보는 12.6% 포인트나 뒤져 지역벽을 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40.3%,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는 52.9%를 기록했다.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곳은 서울 동작을, 은평을, 부산 북·강서을 3곳이다. 동작을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47.9%,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가 47.0%로 0.9%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은평을에서도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가 47.3%,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가 50.8%로서 이 후보에 3.5% 포인트 앞섰다.
부산 북·강서을도 우세를 예측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가 49.7%, 민주통합당 문성근 후보가 48.9%로 0.8% 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