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드는 항공株 재도약 하나

입력 2012-03-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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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업황 개선…유가안정 기대도 전문가들 "지금이 매수 적기"

유가 급등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주에 볕이 들고 있다. 항공운송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의 빌미가 됐던 이란 역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 허용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 또 최근까지 급등한 유류비 부담은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계상, 업황 개선 등으로 인해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8일 현재 5만4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급락한뒤 한동안 횡보하다 지난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한달여간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란의 석유 수출 중단과 핵 사찰 거부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 7일 종가 기준 고점대비 12% 이상 떨어졌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마찬가지로 1월 중순 이후 반등하던 주가는 한달여간 오르다 미끄럼을 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 항공주들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있다. 이란이 IAEA의 핵 사찰 허용하면서 이에 따른 국제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와 원화 강세 및 항공수요의 회복세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8일 6% 중반, 아시아나항공은 3%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대한항공, 기관은 아시아나항공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항공기에 사용하는 제트유가는 작년 저점에서 28%, 연평균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연평균 제트유가가 1달러 상승할시 항공사별 유류비 추가 비용이 대한항공은 3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3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중 유류할증료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 감소는 각각 150억원, 70억원 정도다. 그러나 최근의 항공수요 호조세와 유류할증료 계상에 감내할 만한 수준이란 평가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트유가의 흐름은 중동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급등세로 판단되고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단기적 측면에서 1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미흡하겠으나 2분기부터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안정 외에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항공수요 호조세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여객 수송의 경우 견고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화물 수송은 하락세를 마감하고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2월 국제 여객자수가 전년동기대비 11.0% 성장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1월 성장률보다 더욱 높은 수치"라며 "실질적으로 턴어라운드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상 동보증권 연구원은 "여객 부문과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2월 화물부문을 고려하면 업황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사항은 덜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작년 일본 대지진과 여객 및 화물 감소들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저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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