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19 전화 논란…담당 소방관 "내 실수…더이상 오해없었으면"

입력 2011-12-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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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전화를 장난으로 오인해 문책 인사 당한 소방관이 오히려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지사의 전화를 최초로 받았던 오모 소방관은 29일 경기도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실명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오씨는 사과문에서 "저의 경솔한 행동과 실수로 지사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라며 "이번 일이 더 이상 쓸데없는 오해와 논란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씨는 이어 "하루 종일 각종 언론에 보도되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 용기 내 글을 올린다"라며 "이번 일로 경기도정이나 소방행정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해당 소방관이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글 전문이다.

저는 이번에 상황실에서 경기도시자님의 전화를 받은 담당자입니다.

먼저 저의 경솔한 행동과 실수로 지사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상황실 근무자는 어떤 전화이든지 소방공무원 재난현장 표준절차에 따라 자신의 관등성명을 밝히고 사고내용에 대하여 성실히 응대 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저는 자의적으로 너무 경솔하게 장난전화라 판단하고 규정도 무시한 채 너무 큰 무례를 범했던 것 같습니다.

지사님께서는 저희 소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시고 3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보강,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 저희 소방관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계신 걸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안타깝고 죄송스런 것은 이번 일로 인해 우리 소방에 애정을 갖고 계시는 그런 지사님의 모습이 퇴색되고 왜곡되는 것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이번 일에 더 이상 쓸데없는 오해와 논란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루 종일 각종 언론에 보도되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마음이 무거워져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이번 일로 경기도정이나 소방행정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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