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최재원 SK부회장, 구속영장 발부

입력 2011-12-29 0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9일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구속 수감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최 부회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김환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 수사가 큰 고비를 넘겼으며, 이제 최 부회장의 형인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의 사법처리 여부만 남겨놓게 됐다.

영장 발부 후 서울구치소로 가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 로비에 나타난 최 부회장은 "형인 최 회장도 범행에 공모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검찰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992억원을 전용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용된 992억원 중 497억원이 베넥스 대표 김준홍(46·구속기소)씨 계좌를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맡아온 SK해운 고문 출신 김원홍(50·해외체류)씨에게 빼돌려진 사실이 확인됐다.

최 부회장은 베넥스에 맡겼다 빼돌린 SK계열사 투자금을 메워 넣기 위해 베넥스 자금 220억원을 H저축은행에 담보로 예치한 뒤 자신 명의로 221억원을 대출받는 등 총 6명 명의로 768억원을 대출받도록 김준홍씨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96,000
    • -0.79%
    • 이더리움
    • 5,326,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07%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43,900
    • -0.53%
    • 에이다
    • 645
    • -2.57%
    • 이오스
    • 1,137
    • -2.32%
    • 트론
    • 160
    • -3.03%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00
    • -0.5%
    • 체인링크
    • 22,640
    • +0.58%
    • 샌드박스
    • 61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