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펀드, 경기회복 기대감에 ‘고공행진’

입력 2011-12-28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개월 수익률 9.8%…해외주식형 3배‘

미국 더블딥 우려에 근심거리였던 북미펀드들이 강한 맷집을 자랑하며 의외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28일 제로인에 따르면 미국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6일 기준 9.81%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해외주식형펀드 3.44%를 3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남미신흥국(10.58%)에 이어 국가별 수익률 2위다. 6개월(-4.75%), 1년(-4.42%), 2년(9.17%) 등 중장기수익률 역시 유형평균을 2~5배 가량 웃돌고 있다. 미국이 글로벌 위기의 진앙지 중 하나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외의 결과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화미국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3개월 수익률 15.97%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 1(주식)종류A’(13.77%), ‘피델리티미국자(주식)종류A’(12.89%),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미국 자(주식-재간접)종류A-e’(11.93%), ‘KB스타미국S&P500인덱스 자[주식-파생]A클래스’(11.64%), ‘슈로더미국중소형주H(주식-재간접)종류A’(11.02%) 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 호조에 자금유출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실제 6월 미국펀드에서 300억원에 달하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지만 선진국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8~9월에는 오히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순유출 금액이 20억원 후반대로 줄어들었다.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12월 미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전월 대비 상승한 67.7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5.8를 웃도는 수치다. 소비자가 미국의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 역시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 경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느린 성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펀드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도 미국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펀드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양호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미국펀드 수익률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7,000
    • -2.35%
    • 이더리움
    • 5,324,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5.06%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2,600
    • -1.36%
    • 에이다
    • 634
    • -2.31%
    • 이오스
    • 1,123
    • -3.85%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1.86%
    • 체인링크
    • 25,420
    • -1.55%
    • 샌드박스
    • 619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