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1명 추가 수사착수

입력 2011-12-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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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숨진 A군(14)의 유서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또다른 학생 1명을 추가로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A군이 사는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하던 중 이 학생이 가해학생 2명과 함께 수시로 아파트 출입을 한 점과 이 학생이 A군 등과 인터넷 게임을 자주 했던 점 등을 감안, 이 학생이 폭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해 학생 2명이 모두 미성년자들로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상태에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피의자 가정과 피해자 가정 모두에 지방경찰청 직속으로 범죄 피해자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경찰관들로 구성된 `케어(CARE:Crisis-intervention, Assistance & Response)팀'을 파견, 일단 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피의자 2명이 A군을 상대로 '물고문'을 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누가 이 같은 행위를 주도했는지 등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었지만 이들의 심리상태가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어 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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