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중·고교내신 상대평가 ‘폐지’

입력 2011-12-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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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와 특성화고는 내년부터, 일반 고교는 2014년부터 내신성적에서 현행 상대평가 방식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석차를 표시하지 않고 원점수와 과목 평균을 비교하는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거친 뒤 오는 2014학년도 전면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는 실습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 1학기부터 바로 도입한다.

교과부의 방안에 따르면 현재 내신 성적을 9등급으로 나눠 평가하는 방식이 A부터 F까지의 6단계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교과목별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에 따라 절대평가하는 방식으로 학년별 석차와 과목별 석차는 매기지 않는다.

6단계 성취도의 수준은 성취율로 구분한다. 각 단계별 성취율은 △A는 90% 이상 △B는 90% 미만~80% 이상 △C는 80% 미만~70% 이상 △D는 70% 미만~60% 이상 △E는 60% 미만~40% 이상 △F는 40% 미만 등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최하위 점수인 F를 받을 경우 해당 과목을 다시 이수하도록 하는 ‘재이수제’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2013학년도 시범운영을 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2014학년도 전면시행에 맞춰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등급제가 폐기됨에 따라 석차등급 표기 방법도 바뀐다. 고교 학생부에는 6단계 성취도를 적게 되며 평가의 난이도와 점수 분포 등을 알 수 있도록 원점수와 과목 평균, 표준편차를 함께 적도록 했다. 중학교 역시 고교와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병기하도록 했다. 현재 ‘수·우·미·양·가’ 등 평어로 표기하는 방식은 ‘A-B-C-D-E-(F)’로 변경한다.

또 교과부는 절대평가제 도입과 별도로 중고교 내신평가에서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2013학년도까지 시도별 특성을 감안해 20~40% 이상으로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과부는 일부 학교에서 일어나는 ‘내신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성취도별 학생분포 비율을 정보 공시하도록 하고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의심되는 학교는 감사 등을 통해 인사·행정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 교과부는 학교교육 중심의 대입전형 정착을 위해 2011학년도부터 대학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을 평가할 때 반영한 지역·소득·고교유형 등 ‘신입생 구성의 다양성’지표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지역균형선발,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농어촌과 중소도시 일반고 학생의 진학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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