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vs. 구글, 1200조원 모바일결제 시장서 한판 승부

입력 2011-1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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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구글 월릿 차단…버라이즌·AT&T·T모바일 vs. 구글·삼성·스프린트

▲버라이즌과 구글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구글의 모바일결제 시스템 ‘구글 월릿’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구글이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날을 세우고 있다.

버라이즌은 자사 고객이 구글의 모바일결제 시스템 ‘구글 월릿’ 응용프로그램(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제프리 넬슨 버라이즌 대변인은 “구글 월릿은 기존의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와는 다르다”면서 “구글 월릿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스마트폰에 새로운 보안시스템과 하드웨어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구글 월릿이 장착된 다른 이통사 스프린트의 스마트폰이 그 동안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던 것을 감안하면 버라이즌이 자사의 모바일결제 시스템인 아이시스를 밀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 월릿 등 새 모바일결제 시스템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가게에서 스마트폰을 인식장치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와 주문을 하고 각종 쿠폰과 정보를 편리하게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

특히 고객들이 갖고 있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버라이즌은 1년 전에 AT&T, T모바일 등 이통사, 영국 바클레이스은행 등과 연계해 NFC에 기반한 모바일결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 아이시스를 설립했다.

구글은 스프린트와 마스터카드, 씨티그룹과 연계해 ‘구글 월릿’을 개발해 지난 5월 공개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의 합작품으로 이달 말 미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 구글 월릿을 버라이즌 고객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었다.

버라이즌이 구글의 계획에 초를 뿌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4년에 1조1300억달러(약 1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모바일결제 시장을 둘러싸고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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