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이 야속해'...ADT캡스 최종라운드 연기

입력 2011-11-20 16:34 수정 2011-11-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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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강풍 탓에 취소됐다. 김다나 프로가 강풍 속에서도 벙커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T)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삼금 4억원) 최종라운드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결국 예비일인 21일에 최종라운드가 새로 시작된다.

20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가 강풍 탓에 오전 11시30분께 중단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첫 조가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도 끝내지 못한 채 올스톱 됐다.

대회조직위원회측은 시간이 지나 바람이 잔잔해 지면 다시 경기를 이어나갈 예정이었지만 이날 바람은 더욱 거세져 갔다. 결국 대회조직위원회는 오후 3시께 이날 2라운드 경기 취소를 확정했다.

김광배 경기 위원장은 “도저히 경기진행이 불가능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21일 대회 예비일에 다시 처음부터 최종 라운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풍으로 경기가 지연되자, 선수들이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KLPGT)

18일에도 비와 해무(바다 위에 끼는 안개) 등의 악천후로 대회 첫 라운드가 취소됐었다. 19일에도 날씨 비바람이 세게 불어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총 2라운드로 진행됐다. 오늘 확정된 취소로 21일 예비일에 경기를 새로 시작한다. 다만 오늘 플레이한 경기는 인정되지 않고 새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이 대회가 예비일에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은 2005년 이후 두 번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강풍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사진은 강풍이 가장 거세게 부는 경기장 12번홀.(사진=KLPGT)
이날 라운드가 취소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홀은 12번홀이다. 이 홀에는 공이 서지 않을 정도로 거센 초속 7m 이상의 바람이 불었다. 김 위원장은 "12번홀에서 공이 멈추지 않는다. 퍼팅을 하면 다시 공이 내려오고 끝도 없이 굴러간다. 12번홀에서 7팀이 대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12번홀 뿐 아니라 3번, 4번, 9번홀에도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다. 이날 많게는 8홀, 적게는 2홀을 마친 선수들의 스코어는 인정되지 않았다.

다행히 21일의 날씨는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풍속은 초속 2m로 경기를 운영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21일에도 최종라운드가 치러지지 못하면 시즌 마지막 대회는 취소된다. 그렇게 되면 총 상금 4억원의 75%가 64명의 선수들(기권한 선수 제외)에게 똑같이 나눠 지급된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허윤경(21·하이마트)이 이븐파 72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홍슬기(23)와 김자영(20·넵스)이 1타 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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