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사옥, 어디가 가장 비쌀까

입력 2011-11-07 13: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종로1가 1번지 교보생명 '3조원' 최고

태평로 1가의 삼성생명, 대한생명의 63빌딩, 종로 1번지 교보생명,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한 삼성화재, 광화문의 현대해상….

보험사의 본사사옥은 대부분 광화문이나 시청, 강남 등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30년 이상의 장기운용을 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가 활발한데다 보험사 사옥의 위용을 통해 보험사의 안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형 보험사의 본사 빌딩 중 가장 비싼 건물은 어디일까?

전체 연면적에 개별공시지가를 반영한 전체 면적 공시지가는 교보생명의 광화문 사옥이 대형 보험사 중 유일하게 3조원이 넘는다. 교보생명 빌딩의 주소는 서울시 중구 종로1가 1번지로 상징성이 굉장히 큰 자리다. 평당 공시지가가 1억2540만원이다.

창업주인 고 신용호 회장이 이 자리에 건물을 처음 지을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빈을 위한 호텔로 용도를 변경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용호 회장은 이 빌딩 지하에 상가를 입주시키자는 제안을 물리치고 서점을 만들었는데 이곳이 현재 국내 최대 서점으로 성장한 교보문고다.

태평로1가의 삼성생명 사옥은 2조1657억원으로 국내 보험사 사옥 중 2위다. 삼성생명 빌딩은 바로 옆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 빌딩, 삼성본관과 함께 풍수지리적으로 돈이 모이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이 자리에 화폐를 발행하는 전환국이 있었다고 한다.

3위는 삼성화재다. 을지로입구역에 붙어 있는 삼성화재 본사 빌딩 가격은 공시지가로 1조9967억원이다.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대한생명의 63빌딩은 1조3314억원으로 생각보다 가치가 크지 않다. 연면적은 16만 제곱미터로 삼성생명 빌딩의 두 배이지만 공시지가가 평당 2640만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강남지역에 본사를 둔 손보사들의 빌딩도 상당히 고가다. 땅값 때문이다. 강남역에 위치한 메리츠화재의 메리츠타워는 평당 1억65만원, LIG손해보험 본사 사옥은 9735만원, 동부화재의 강남구 역삼동 동부금융센터는 1억461만원이다. 하지만 LIG손해보험 빌딩이 다른 두 곳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빌딩 가치는 메리츠화재가 1조7517억원, 동부화재가 1조8075억원, LIG손해보험이 7814억원으로 차이가 난다.

보험사 본사 사옥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1가 14번지 신한생명 본사다. 이곳은 과거 조흥은행이 본점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공시지가는 평당 1억2969만원이다. 이 건물은 현재 신한은행이 소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30,000
    • -0.1%
    • 이더리움
    • 5,249,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36%
    • 리플
    • 730
    • -0.54%
    • 솔라나
    • 244,300
    • -1.29%
    • 에이다
    • 667
    • -0.6%
    • 이오스
    • 1,172
    • -0.51%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2.62%
    • 체인링크
    • 22,910
    • -0.48%
    • 샌드박스
    • 632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