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친북사이트 급증…올해 22건

입력 2011-10-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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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친북 SNS도 올 10월 기준 186건

해외에 서버를 두고 활동하는 친북 사이트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청이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신학용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약 11년간 적발한 해외 친북 사이트는 127개였으며 이 중 88개를 차단 조치했다.

경찰이 차단한 해외 친북 SNS 계정도 219개로 친북 사이트와 SNS 계정을 모두 합치면 같은 기간 폐쇄한 국내 불법 카페 수인 292개를 넘어선다.

올 들어 연말까지 해외 친북사이트에 게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친북 게시물은 약 2만8700건으로 지난해의 배 이상이다.

연도별 해외 친북사이트 적발 건수는 2007년과 2008년에 각 9건이었지만 2009년 10건, 2010년 16건, 올 들어 10월까지 22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국가별 친북 사이트 적발 건수는 미국이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9건, 중국이 19건, 북한이 북한 5건 등을 기록했다.

해외 친북 SNS는 지난해 처음으로 33건을 차단한 데 이어 올해 10월까지만 무려 186건을 차단했다.

경찰은 사이버 공간 친북 활동에 교사, 공무원, 군인 등 확고한 안보관을 가져야 할 직업군까지 참여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불법사이트는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해외친북사이트에 게시된 사진, 동영상 등 선전물을 그대로 내려받아 북한의 선전도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보안 사이버 수사 전문 요원을 증원하고 심각한 행위자에 대한 수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용 의원은 "해외에 서버를 둔 친북사이트가 급증하는데 국정원이나 경찰 모두 내국인 활동 현황을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며 "접속 차단은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외국 정보 당국과 공조 수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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