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재발한 암까지 보장…'멀티플 암보험' 눈길

입력 2011-10-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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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개발기간 3년…암보험 시장 재도전

▲하이라이프 암보험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수 금융신상품에 선정됐다.
암(癌)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의 질병이다.

2008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중 362명이 암에 걸렸다. 이는 1999년 대비 69%나 증가한 숫자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0만명 당 140명 수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10배에 달한다.

특히 암 발병률이 50대 이후 급격히 올라가고 암 치료에 고액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젊은 시기부터 든든히 암에 대비하는 것은 노후 설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암보험 시장은 그동안 점진적으로 위축되는 과정을 겪어왔다. 암보험 상품 중 상당수가 판매 중지됐다. 암 발병이 늘면서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말 기준 암보험 가입률은 56.4%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해상은 지난해 암보험 신상품 ‘하이라이프 암보험’을 출시했다.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암보험 시장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암보험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암보험은 지난해 11월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고, 12월에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우수 금융신상품상 ‘우수상’에 선정됐다. 암보험 시장을 재창출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경제적 손실액, 생존율 등을 고려해 암의 종류별로 보장금액을 차등화한 신위험율을 도입한 점 등이 심사원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현대해상은 지난 4일 하이라이프 암보험의 업그레이드판인 ‘하이라이프 멀티플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동일한 부위에 두 번째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진단보험금을 지급하는 암보험이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초기 발견율 증가로 암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암 치료후 다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상품의 포커스를 맞췄다. 이전에는 암 발생자가 다른 보험에 재가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은 최초 발생한 암에 대해 소액암은 1500만원, 일반암 3000만원, 특정암 7000만원까지 암 종류별로 차등지급한다. 또 진단확정일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한 전이암, 완치 후 재발암, 기타 새로운 암 등의 이차암을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암치료기간이 2년이상 장기화되는 지속암의 경우 2년후에도 암세포가 남아있으면 이차암진단금을 동일하게 지급한다.

소액암, 일반암, 이차암, 특정암이 순차적으로 발생시 최대 4회까지 암진단금이 지급된다. 말기 암환자의 잔여수명이 6개월 미만으로 진단되면 사망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한다. 보험기간은 3·5·10·15년이며 3년만기는 100세까지, 5~15년만기는 80세까지 갱신할 수 있다.

현대해상 상품개발부 남상훈 부장은 “지난해 손보에서 유일하게 암전용 보험을 판매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두 번째 암을 보장하는 암보험을 판매하게 됐다”며 “두 번째 암의 경우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최초 가입시 장기치료비와 이차암에 대비한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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