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빠르고 맛도 좋은 돼지가 나왔다

입력 2011-10-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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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0년에 걸쳐 고유 토종인 재래돼지의 복원하고 복원된 재래돼지를 기반으로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합성씨돼지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성씨돼지는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품종을 교배하고 이 집단을 폐쇄시켜 육종해 낸 종돈(種豚)으로 고정된 유전적 능력을 보유한 돼지다.

자체개발 합성씨돼지는 재래돼지와 개량된 돼지(축진듀록)를 3년에 걸쳐 계획교배를 통해 재래돼지의 혈액비율이 38%정도 유지토록 고정한 합성씨돼지를 말한다.

재래돼지는 일반 개량종 돼지와 비교해 근내지방이 많아 고기맛은 좋은 편이나 태어나는 새끼수(산자수)가 6∼8두(일반 개량종: 10∼12두)로 적고 성장속도도 늦은 문제점 등 사육 시 농가에서 경제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재래돼지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잘 보완하기 위해 복원된 재래돼지(수퇘지)와 개량종돼지(축산원 개발 축진듀록 암퇘지)를 교잡해 고유한 맛은 살리고 성장속도 개량 등 생산성이 보완된 합성씨돼지를 개발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합성씨돼지 돼지고기에 대해 관능평가 등 소비자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육질평가 전문가 그룹의 평가에서는 외관과 식미평가(6점 척도)에서 개량된 돼지고기에 비해 재래돼지와 합성씨돼지 고기가 육색 1.8∼2점, 향미 0.15∼0.7점, 전체 기호도에서 0.6∼0.8점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재래돼지와 개발된 합성씨돼지가 개량종 돼지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육질분석 결과에서도 재래돼지나 합성씨돼지의 고기색이 개량종 돼지에 비해 1.4∼1.5배 정도 더 붉으며, 등심 내(內) 지방함량 또한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재래돼지의 고유한 맛은 일정비율로 유지시키며 성장속도가 개선된 합성씨돼지를 확대해 보급할 경우 사육농가의 경제적 이득 효과 창출과 재래돼지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까지 기초세대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2013년에는 품종고정, 합성씨돼지 등록 및 우수 씨돼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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