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시장 2개월 연속 증가세

입력 2011-10-13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29세 취업자 1600명 증가…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반(反)자본주의 시위의 원인이 청년층 실업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최근 청년층 취업자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8월 3만9700명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04년 9~11월 3개월 연속 증가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주 취업 연령층인 25~29세의 취업자 수는 작년 9월보다 1100명 늘어 3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이 연령대의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로 2009년 9월엔 12만9800명, 지난해 9월 5만8100명 감소했다.

10대 중후반(15~19세) 취업자 수는 20만3000명으로 작년 17만8000명에 비해 2만5000여명 늘었다. 9월 증가폭으로는 연령계층별 취업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치다.

10대 중후반 취업자 중에는 재학 중 아르바이트생 등이 포함됐지만 정부의 고졸자 채용 장려책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채용 확대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측에서는 “청년층 취업자 중 10대 중후반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금융권과 산업계가 고졸자를 적극 채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부가 장려하고 있어 고졸 채용은 꾸준하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년층의 고용률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중반~20대 후반 연령층(15~29세)의 9월 고용률은 40.1%로 3년 만에 40%대로 회복했다. 9월 고용률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8년 9월 41.0%에서 2009년 9월 38.9%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9월엔 39.6%까지 내려갔다.

특히 주 취업 연령층인 25~29세의 고용률이 괄목할 만하다. 이 연령층의 9월 고용률은 70.9%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당시인 2008년 9월의 69.1%보다 높은 고용률이다.

이에 반해 20대 초반(20~24세)은 취업난을 대비해 졸업을 늦추려는 현상으로 인해 고용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한편, 통계청이 작성한 ‘2011년 9월 고용동향’자료에서 15세 이상 인구 4114만 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50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만5000명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20,000
    • -2.17%
    • 이더리움
    • 5,180,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2.53%
    • 리플
    • 719
    • -1.1%
    • 솔라나
    • 238,700
    • -3.13%
    • 에이다
    • 638
    • -3.92%
    • 이오스
    • 1,114
    • -4.54%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8
    • -2.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50
    • -2.93%
    • 체인링크
    • 22,270
    • -1.68%
    • 샌드박스
    • 600
    • -4.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