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서교동 여고생 성폭행 사건에 공식 사과

입력 2011-10-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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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컨보이 준장 “관할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미8군 사령부가 최근 발생한 10대 여고생 성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미8군 사령부는 지난 9월 서울 서교동에서 발생한 주한미군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7일 성명을 내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데이비드 컨보이 미8군 용산기지 선임 지휘관(미국 육군 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17일 발생한 미군 병사의 성폭행 혐의와 그로 인해 발생할 고통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관할 수사기관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보이 준장은 “미군은 대한민국의 친구와 동맹국들에게 존경받고 명예로우며 신뢰받는 이웃으로 남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난 60년간 쌓아온 한·미간의 선의를 파괴하는 소수의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교동의 한 고시텔에 들어가 혼자 자고 있던 여고생 A양(18)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8군 제1통신여단 소속 R 이병(21)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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