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손 김한솔 "北주민에 정말 미안"

입력 2011-10-03 18:03 수정 2011-10-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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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손 김한솔.(연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16)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글에서 "북한 주민에게 미안하다"는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년 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김한솔이 쓴 글로 추정되는 글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유튜브에 한 네티즌이 올린 ‘Anthem North Korea(북한 國歌)’라는 동영상에 댓글이 달리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두고 네티즌과 설전(舌戰)을 벌어지면서 김한솔은 댓글로 "북한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고 싶어요"라고 썼다.

당시 김한솔은 13살이었으며 마카오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해당 동영상 아래에 네티즌들은 "북한 주민의 대부분은 굶주리고 있으며 김정일도 가난하다", "북한주민들이 돼지같이 보이는 그들의 지도자(김정일)를 볼 때마다 웃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북한에서는 정부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면 증기 롤러에 눌리는 처벌을 받는다", "북한은 마약을 밀매하는 갱단에 불과하다. 지옥에나 가라!",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자 김한솔이 아이디 'kimhs616'를 사용해 10여개에 달하는 댓글을 달며 북한과 김정일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현재 나는 북한에 있지 않으며 마카오에서 공부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에서 인터넷은 가능하다. 위성통신 시스템을 설치해 놓기도 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나는 우리 주민들이 굶주리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들을 돕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생각"이라면서 "나는 북한에서 중간 수준의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주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좋은 음식이 있어도 차마 먹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북한당국과 관련된 사람이며 더 이상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소개하면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라는 글도 남겼다.

김한솔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유튜브 계정 등이 외부에 공개되자 지난 1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데 이어 3일 유튜브 계정도 폐쇄했다.

김한솔은 2009년 개설된 SNS사이트 '마이스페이스' 계정에는 '공산주의 음악' '프로파간다 쇼' '공산당 선언'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고, 자신의 영웅으로는 레닌 스탈린 체게바라 김일성 김정일 피델 카스트로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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