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전 사장 폭행, 이윤재 회장 사주로 가닥?

입력 2011-10-03 13:26 수정 2011-10-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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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 4일 오전 이 회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

생활용품기업 피죤의 이은욱 전 사장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이 피죤의 실소유주 이윤재 회장이 조직폭력배를 사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앞서 경찰은 이 전 사장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세 명을 구속한 데 이어 이들을 추궁해 피죤의 인사 재무 담당 임원 김모씨도 폭력을 사주한 혐의로 구속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이윤 이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피죤 김모 이사를 통해 조직폭력배에게 3억원을 건네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사주했다는 단서를 잡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 회장에게 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것을 변호인을 통해 통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했다.

경찰은 이 회장의 연루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증거가 있다. 이제 본인 진술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으나, 중견기업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키로 한 것은 그가 청부 폭행에 연루됐음을 충분히 입증할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 회장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 회장은 김 이사가 조폭을 동원한 혐의로 구속된 지난달 29일을 전후해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죤측은 3일 오후 이 회장 소환관 관련된 이메일을 보내 "피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윤재 회장은 경찰조사에 성실히 응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사장은 지난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했으나 4개월 만에 이 회장에 의해 해임됐다. 이 전 사장은 자신의 해임과 관련 서울중앙지법에 해고무효 및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로, 지난 5일 밤 서울 삼성동 자신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귀가하던 중 괴한 3명으로부터 주먹과 발로 폭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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