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업계, 경영악화 우려 고조

입력 2011-08-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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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자금난 이중고 시달려

중국 부동산업계의 경영악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두진숭 부동산 부문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요 부동산업체의 재고 대비 부동산 매매가 지난 2009~2010년의 70~80% 수준에서 올 들어 5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부동산업체의 막대한 투자가 공급과잉 문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시장에 이들 업체의 막대한 재고물량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인 ‘신톈디(新天地)’를 개발한 루이안그룹은 이 지역에서 보유 중인 부동산의 상당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오는 9월과 10월에 지난 8개월 평균보다 더욱 많은 부동산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주요 도시에서 주택 구입 수를 제한하고 금융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을 규제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펼치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부동산 부문에 대한 은행권 대출은 지난 1분기의 258억달러(약 28조원)에서 2분기 65억달러로 급감했다.

부동산업계는 자금 조달을 위해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 수단들에 대해서도 규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고가 부동산시장을 노리고 막대한 자금을 빌렸던 업체들이 경영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그린타운의 부채비율이 현재 158.1%, GZ R&F가 107.7%, 스마오가 78.0%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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