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출이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9일(현지시간) 지난 6월 수출이 전월 대비 1.2% 줄어든 883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 감소를 웃돌고 전월의 4.4% 증가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이다.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도 3.1% 증가에 그쳐 전월의 20.1%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6% 늘어난 756억유로를 나타냈으나 전월의 15.6%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 6월 무역수지 흑자는 전월의 129억유로에서 115억유로로 줄어들었다.
분데스방크는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이 3.1%로 지난해의 3.6%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재정위기로 유럽 각국 정부가 지출을 줄이면서 독일제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