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 오늘 오전이 최대 고비…한강 홍수주의보

입력 2011-07-28 08:16 수정 2011-07-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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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사망·실종자 53명…한강 홍수통제소, 하류 수위 '예의주시'

서울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시내 곳곳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경기와 강원북부지역 등에 내린 폭우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28일 오전 8시 현재 4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사흘째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물폭탄으로 인한 피해는 이날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현재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지방은 출근시간대에도 흐리고 비가 오고 있으며 특히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방배동, 남태령 등에서 27일 잇따라 발생한 산사태로 인근 아파트와 주택, 도로 등지에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20명이 다쳤다.

강원 춘천 신북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붕괴되면서 투숙 중이던 대학생 등 1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24명이 부상했다.

경기도 파주에서도 산사태가 공장을 덮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곤지암천이 범람한 경기도 광주와 용인 일대에서는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서울지역 759가구 1060명, 경기 2697가구 3441명 등 모두 3480가구 45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천과 동두천 신천, 파주 동문천 등지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전국 11만6716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으며 경기지역 1190가구에는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서울 658채, 경기 686채 등 주택 1375채와 농경지 645ha가 침수됐다. 그러나 구제역 매몰지 4799곳에서는 보고된 피해 사항이 없다.

한강 한강대교와 중랑천 중랑교, 임진강 적성 등에는 28일 오전 2시께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오전 3시50분께 중랑천만 수위가 낮아져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현재 한강대교와 임진각 전곡·적성 등이 홍수주의보 수위 이하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홍수특보를 해제하진 않았으며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팔당댐과 소양감댐 등의 수위가 각각 24.42m와 192.53m로 만수위인 25.5m와 193.5m에 접근함에 따라 팔당댐은 1초당 1만6469t, 소양감댐은 1초당 1490t을 각각 방류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두천 578.5mm, 서울 472.5mm, 문산 459.0mm, 춘천 431.0mm, 철원 292.5mm, 이천 256.5mm, 인천 208.5mm, 원주 184.0mm, 속초 177.0mm, 수원 161.0mm 등이다.

중부지방은 29일까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의 총강수량이 600mm가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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