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적발 131개 약품 10월부터 약가 인하

입력 2011-07-21 1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 최대폭 20%…약가 인하제도 도입 후 첫 사례

최근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건네 처방 실적을 높이려다 적발된 7곳의 제약사 131개 품목의 약가가 최대 20%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법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된 제약사 7곳의 의약품 131개 품목의 가격인하안을 확정한 뒤 오는 10월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지난 5월 열린 1차 회의 이후 한 달간 제약사의 이의신청을 접수했으나 신청 취지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이들 제약사는 적발된 리베이트가 영업사원 개인의 행위인데 제약사의 해당 약품 가격을 일괄적으로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약가 인하 품목으로는 동아제약의 위장약 '스티렌정'과 고혈압약 '오로디핀정' 등 11개 품목(20% 인하), 한미약품의 고혈압약 '아모디핀정'과 '아모잘탄정' 등 61개 품목, 종근당의 고혈압약 '딜라트렌정'과 '애니디핀정' 등 16개 품목이 포함됐다.

또 영풍제약의 고지혈증약 '심바스정' 등 16개 품목(20% 인하), 일동제약의 위장약 '큐란정', 등 8개 품목, 구주제약의 항진균제 '유타졸캡슐' 등 10개 품목(20% 인하), 한국휴텍스제약의 고혈압약 '액시티딘캅셀' 등 9개 품목이 들어 있다.

스티렌의 지난해 매출은 877억원을 기록해 동아제약의 처방약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딜라트렌 역시 671억원으로 종근당의 매출 1위를 차지한 효자 품목이다.

약가 인하 폭이 20%로 결정되면 스티렌은 연간 175억원의 손실을 낸다. 단 딜라트렌의 경우 6.25㎎만 해당해 지난해 조제액 103억원의 20%인 20억원가량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도 연간 처방액 405억원으로 내부 처방 1위인 아모디핀정인 인하대상이 됐으나 인하율이 낮게 책정돼 총 61개 품목의 인하액은 수십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제약 등 제약사 6곳은 철원군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에게 의약품의 처방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다 적발됐다.

종근당은 의약품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금전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다.

인하율은 리베이트와 관련한 의약품의 처방총액 비율에 따라 0.65∼20%에서 결정된다. 이중 4개 제약사의 43개 품목은 20% 인하된다.

이번 약가 인하는 2009년 8월 정부가 리베이트 연동 약가 인하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사례로 기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포 뒤엔 ‘성장·고베타’ 주가 뛴다”⋯과거 반등기 수익률↑
  • “폭리는 주유소 아닌 정유사 공급가”…기름값 논쟁 확산
  • 삼성전자 노조 "파업 불참 직원 해고 1순위" 논란…생산 차질 우려
  • 증시 조정장에 또 ‘빚투’…마통 잔액, 닷새간 1.3조 불었다
  • 버려질 부산물도 전략광물로…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연금술’ [르포]
  • 단독 대출금으로 ‘자기자금’ 꾸며 또 대출…‘744억 편취’ 기업은행 전직원 공소장 보니
  • 서울 고가 아파트값 둔화 뚜렷⋯상위 20% 하락 전환 눈앞
  • 역대급 롤러코스터 코스피 '포모' 개미들은 10조 줍줍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499,000
    • -0.38%
    • 이더리움
    • 2,889,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664,500
    • +0.61%
    • 리플
    • 2,007
    • -0.2%
    • 솔라나
    • 122,300
    • -1.45%
    • 에이다
    • 374
    • -1.84%
    • 트론
    • 424
    • +1.44%
    • 스텔라루멘
    • 22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240
    • -2.08%
    • 체인링크
    • 12,770
    • -1.24%
    • 샌드박스
    • 117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