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신성장동력 사업 차별화 나섰다

입력 2011-07-20 10:30 수정 2011-07-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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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려는 콜롬비아 보고타 시민들이 정류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LG CNS는 보고타에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차별화된 신성장동력 확보로 관련 사업부문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기존 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의도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이른바 국내 IT서비스 '빅3'가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와 교통카드시스템, 통합모바일플랫폼 사업 등에 잇따라 가식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인 인프라와 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선도적인 입지로 굳히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무실 PC를 대대적으로 없앴다. 본격적인 스마트오피스 시대를 알렸다. 현재는 삼성 그룹사 전체로 확산 중이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인 스마트오피스가 가능하게 된 것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서버기반컴퓨팅(SBC, Server Based Computing)가 뒷받침 했다.

SBC는 PC에서 수행 중인 모든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관리, 시간 장소에 관계 없이 서버에 접속하기만 하면 마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다. 회사 내부의 자료를 외부로 유출되는 우려도 없다.

또한 삼성전자가 다음달 말 애플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맞서 출시하는 'S클라우드(가칭)' 역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SDS ICT수원센터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LG CNS는 지난 19일 약 300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교통카드시스템 사업 구축과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관련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87년 LG CNS 창사 이래 단일사업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국내 IT서비스분야 글로벌 수출 사례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LG CNS는 이번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인한 만큼 추가 사업 수주에 대한 자신감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008년 4월에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톤시 교통카드시스템을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교통카드시스템을 오픈했다.

SK C&C는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는 등 이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하나 둘씩 성취하고 있다.

지난 5월 우리은행 ‘스마트기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에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의 통합 모바일플랫폼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SK C&C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솔루션인 '넥스코어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해 우리은행 고객이 모바일 디바이스 제한 없이 스마트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점 위치, 대기인원 정보, 주변 부동산 시세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K C&C는 향후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와 같은 모바일 단말기의 대중화를 통해 모든 고객, 비즈니스, 정보가 모바일 환경으로 이동함에 따라 올해 전략 솔루션 사업중 하나인 모바일 솔루션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고착에 이르자 대형 IT서비스 기업들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부문에서 차별화를 이끌며, 자사만의 기술적 노하우와 마케팅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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