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펀드, 드디어 빛보나

입력 2011-07-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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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펀드 1개월 평균수익률 2.78%

증시 양극화 현상에 짓눌려 긴 조정을 받았던 가치주펀드들이 수익률 반등에 나서고 있다.

15일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4개 가치주펀드들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7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인 2.43%를 소폭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 초 평균 수익률이 1%에도 못 미쳤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개별 펀드별로는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 1’가 6.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에는 이달 초부터 13일현재까지 2주간 1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칸서스하베스트멀티 1(주식)Class A’(4.90%), ‘삼성Value 1[주식]_(C 5)’(4.08%),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3(주식)’(4.06%),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1[주식](종류C 1)’(4.01%), ‘템플턴골드적립식 (주식) 1’(3.9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가치주펀드로 손 꼽히는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3.69%), ‘신영마라톤 (주식)A’(2.50%),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2.06%)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 오명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들이 주춤하하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던 가치주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되면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던 가치주들이 반등에 나서고 있다”며 “가치주펀드의 경우 중소형주 편입비율이 성장주보다 높은 편인데 기존 주도주들의 가격 부담감이 높아지고 개인들의 시장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치주펀드들의 수익률 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던 가치주펀드들에 대한 관심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펀드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아직도 가격적 부담이 낮은 가치주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sun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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