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윤리' 다 잡는다

입력 2011-07-12 08:43 수정 2011-07-12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실적과 윤리’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 11일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으로 ‘주력 제품 절대 우위의 리더십 강화’, ‘마케팅 역량 강화’, ‘준법 경영 준수’를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하반기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나,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1위 기업에 대한 견제 심화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에 대해 “중동 불안, 선진시장 경기 불확실성 등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휴대폰, 반도체 등 주력사업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신흥 시장에서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11~1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 사업부장, 지역총괄 등 국내외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트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삼성전자가 연간 2회 개최하는 주요 경영 회의로, 이번 회의에서는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주요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깨끗한 조직문화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절대 우위의 시장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는 하반기 선진시장 공략을 위해 스마트 TV, 3D TV,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가전 등 성장 사업에서는 판매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흥시장에서는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거점별 전담인력 확보로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장 센싱 능력도 강화하는 한편 마케팅 프로세스 재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영 전반에서 스피드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 SCM(Supply Chain Management) 운영 역량 강화와 자원 운영의 효율성 제고방안도 논의했다.

◇내부 프로세스 준수 및 준법 경영 강화= 깨끗한 조직문화가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의한 경영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법 경영과 정도 경영이 기업문화로 정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지만, 삼성전자는 위기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어 냈다”며 “하반기에 더욱 철저한 대비로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부품부문 회의는 13일 기흥 삼성 나노 시티에서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DS(Device Solutions) 사업 총괄, 각 사업부 사업부장, 해외 총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美 경제 지표·연준 눈치 보며 연일 횡보 [Bit코인]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치열해지는 제 4인뱅 경쟁...시중은행이 뛰어드는 이유는
  • “토큰으로 해외송금” 아고라 프로젝트에 KB국민·신한은행 참여한다
  • 오물풍선 자꾸 날아오는데…보험료 할증 부담은 오롯이 개인이?
  • "국산 OTT 넷플릭스 앞질렀다"…티빙ㆍ웨이브, 합병 초읽기
  • '최강야구' 모닥불러 유희관·파이어볼러 니퍼트 등판에 당황한 대구고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8시 월드컵 예선 6차전 중국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1 14: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98,000
    • -2.67%
    • 이더리움
    • 4,984,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635,500
    • -2.9%
    • 리플
    • 683
    • -2.15%
    • 솔라나
    • 215,300
    • -3.97%
    • 에이다
    • 606
    • -1.78%
    • 이오스
    • 965
    • -2.43%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000
    • -6.57%
    • 체인링크
    • 21,960
    • -2.49%
    • 샌드박스
    • 566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